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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남편은 입춘이 지나고 한낮 기온이 오르면서 유수분밸런스가 무너진건지, 스멀스멀 모공 속 피지로 인해 얼굴이 번들거리기 시작했는데요. 행사관련 사업을 하는터라 하루종일 야외 현장에서 땀을 뻘뻘 흘리며 일하는 신랑은 세안을 해도 꿉꿉함이 남는다고 하더라구요. 세수를 하고 나와도 콧망울에 화이트헤드가 남아있고 전반적으로 푸석하고 거칠어진 피부결을 보고 있노라면 저도 모르게 미안한 마음이 들더라구요. 연애할 때는 매끈하고 뽀샤시한 피부톤이 매력이었는데 저와 함께 사는 10년간 언제 이렇게 달라졌나 싶어요ㅠ 얼굴에 뭐 좀 바르라고 잔소리를 할 때마다 오히려 바르면 더 꿉꿉하고 번들거린다고 귀찮아 하길래 이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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