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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의 삶을 영화화 하는데에는 항상 어려움이 따른다. 대부분의 영화들은 예술가의 삶의 에피소드를 따라가며, 예술가의 천재성 혹은 예술가의 광기를 묘사하는데 그침으로써 예술가의 작품세계를 파고드는데 실패하기 때문이다. 물론 그것은 당연한 것인지도 모른다. 예술작품의 위대함만큼이나 예술가의 삶 자체도 위대하다고 볼 수 있는 예술가는 찾기가 그리 쉽지 않기 때문이다. 아니면 반대로 영화제작자는 예술작품의 위대함만큼이나 그 예술가의 삶도 극적일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고 극장을 관객을 실망시키고 싶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마이크 리 감독은 터너의 작품의 위대함 만큼이나 위대한 할 것 같은 그의 삶을 전혀 미화화지 않는다. 물론 이 영화에 나온 터너에 관한 에피소드가 모두 사실일리는 없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