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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피오네] 우울한 신살자는 친구를 바란다 열두번째 이야기. “노우마크 삼만다 보다난 온 아비라운켄 소와카!” “천둥소리도 희미하게 들리고 하늘도 구름이 끼어서 비가 오지 않을까, 그러면 당신이 돌아가지 않도록 붙잡아 둘 수 있을텐데鳴る神の少し響みてさし曇り 雨も降らぬか君を留めむ!” 제천대성이 양 손으로 인을 맺고 부동명왕의 화계주를 외워 거대한 불꽃을 뿜어내고, 거기에 에나는 한번 크게 칼을 휘두르며 습기를 머금은 비구름을 만들어내 맞받아쳤다. 그리고 에나의 공격에 맞추듯이 삼두의 뱀은 세개의 입으로 저마다 냉기과 바람과 강산의 브레스를 쏘아 에나의 공격을 강화시켰다. 그리고 공중에서 두 공격이 부딪히더니, 힘겨루기를 버티지 못하고 불꽃 쪽이 금방 사그라들었다. 의외로 에나는 ‘강철’의 군신 제천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