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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림까지만 하더라도 갑자기 뚱하고 나타난 죄수가 드래곤본이 되어서 당연하다는 듯 전설의 용을 썰고다니는 전개를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못했는데, 폴아웃4에 와서 환상이 깨지는 중입니다. 플레이어의 대화를 구체적으로 묘사해버리니 이벤트 사이에 있는 공백이 어색하기만 하군요. 200년만에 한번 쫄딱 망한 세상에서 깨어나서 깜짝 놀라고, 아기를 애타게 찾다가 아무렇지도 않게 사람들을 도우며 파워아머를 입고 데스클로를 때려잡다가 다시 아기를 찾다가 거주지를 건설하고 [...] 아무리 (전)군인이라지만, 이거 적응력이 완전 이고깽...차라리 전작들처럼 대답 텍스트만 대충 고르는 식이었다면 빈 부분은 알아서 채웠을텐데. 폴아웃 3 같은 경우엔 아버지랑 재회하는 장면 같은건 굉장히 마음에 들었었거든요. 대사 텍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