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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은 참으로 덥다. 웬만해선 땀 잘 안 흘리고 땀이라 해봤자 물기 촉촉 정도인데 요 며칠 육수를 뽑는다. 몸에서 육수가 흐른다는 표현이 무엇인지 실감이 간다. 이런 날일수록 기억나는 여행지는 설경이 끝내주던 곳들이다. 물론 한겨울이면 한국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것이 설경이지만 다른 계절에 만난 설경은 느낌이 남다르다. 아직 끝나지 않은 일본 북알프스 다테야마 구로베 알펜루트 이야기를 무더위 잊고자 써내려 본다. 일본 북알프스 알펜루트에서 만난 구로베다이라 설경여행 다이칸보를 떠난 케이블카는 구로베다이라역에 도착했다. 두 역 사이에서 본 설경은 눈을 시원하게 하지만 그 설원을 가르던 보더들의 생기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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