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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타쿠는 건전한 사람에게 붙여지는 이름인가? 오타쿠의 범위가 어떻게 정해지는지의 차이에 의해 인식도 달라진다. 특정한 취미를 공유하는 사람들끼리 소통과 연대의 방식으로서 스스로를 오타쿠라고 칭한다면 그것은 일단 건전하다. 한국의 예를 들면 다모폐인의 사례에서처럼 건전한 팬덤의 향유가 가능한 것은 소통과 연대의 방식이라는 팬덤의 문화가 존재했기 때문이다. 일본에서도 기원적인 발생은 건전했다. 오타쿠 자체는 정당한 문화 향유의 한 방식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 물론 조크나 상상력이 과도한 소통도 있지만, 소통이 과도한 일탈을 진짜로 실천하는 것이 아니라면, "자기로서의 제안"으로서 동질의식을 확인하는 것으로 이해된다. 1980년대 M사건 이후로 일본에서는 오타쿠를 "로리콘"이나 "페도필리아"와 동의어로 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