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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부터 유럽 여행을 가고 싶었다. 동기야 단순하다. 남들 다 가는 유럽 한번 가 보고 싶다, 서양인들이 사는 세계는 어떤 곳일까. 정도. 그랬던 막연한 꿈이 맥덕후가 되면서 유럽맥주여행으로 틀이 잡히고, 군생활적 부터 조금씩 품어가던 꿈이 전역하고 1년이 지나 드디어 형태를 띄어가고 있다. 일단 7월이면 (퇴직금 포함해서)목표금액이었던 천만원 달성이고, 딱 그달까지만 하고 퇴사할 예정. 코스는 대강 유럽의 맥주 강국들이라 할 수 있는 영국-벨기에-독일-체코정도로 짜 놓은 가운데 언제쯤 출발해서 귀국할까를 고민하고 있던 찰나였다. 별 생각 없이 맥주여행 정보나 찾아보자 해서 다시 펴든 이기중 교수의 <유럽맥주견문록>. 거기에는 이런 문장이.. "...매년 8월 런던에서 열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