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간나면 올립니다 지난 번 분량에 이어서... ------------------- 사관실에는 큰 선풍기가 몇 대나 머리 위를 돌고 있었다. 그 아래에 흰 테이블 보를 깐, 긴 식탁이 두 편으로 줄지었고 그 끝에 있는, 거울이 달린 커다란 식기장엔 은 꽃병이 둘 놓여있었다. 식탁에 앉으니 금방 (허드렛일을 하는) 보이가 식사를 가져와주었다 그리고 조용하게, 그것도 민첩하게 배식을 해준다. 나는 날 연어가 담긴 접시를 건드리면서 S에게 "군함의 보이는 센스가 좋네요" 라 말했다. S는 "예" 라던가 뭐라던가 건성으로 대답했다. 어떻게 보면, 그건 군함의 보이보다, 아내가 훨씬 더 잘해준다 라고 생각하고 있었을 지도 모른다. 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