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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톡홀름 증후군이라는 범죄심리학 용어는 이미 우리에게 꽤 널리 알려져있지만, 리마 증후군이라는 말은 의외로 잘 알려져있지 않다. 간단하게 말하자면, 리마 증후군은 스톡홀름 증후군의 반대말이라고 생각하면 쉽다. 스톡홀름 증후군이 인질들이 자신들을 억압하고 있는 인질범들에게 심적 동화되는 현상이라면, 리마 증후군은 자신이 강자인 인질범들이 약자인 인질들에게 동정심에 기반한 동화가 일어나 그들을 향한 공격적 성향등이 완화되는 현상으로 96년 페루 리마에서 발생한 일본 대사관 인질사건을 그 명명 배경으로 갖고있다. 그들은 인질들을 127일간 억류하고 있었다고 한다. 왜 스톡홀름에서는 인질들이 자신들의 강자에게 동화되고, 리마에서는 인질범들이 자신들의 약자에게 동화된걸까. 73년 스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