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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편은 별다른 긴 코멘트 없이 간단하게 사진으로만 대체할 예정이다. 아침 호텔 체크아웃을 마친 후 바로 다른 곳으로 가기 전에 낮의 보문호수를 한 번 둘러보기로 했다. 보문호수는 워낙에 넓어 도보로 전부 둘러보기는 불가능해서, 그냥 차를 대고 일부만 보기로... 호숫가에 있는 오리보트 선착장. 날이 조금 쌀쌀해져서 오리보트는 이제 운휴기에 들어간 모양. 지금은 엄청나게 추워졌을테니 아마 호숫물도 얼어서 더이상 운행은 불가능하겠지. 이렇게 육지에 나와있는 것도 있는데, 꽤 낡아서 이거 운영이 되는건가 싶은 것도 있었다. 그리고 호숫가에 버려져 있는 망가진 자전거 한 대... 저렇게 호수 한가운데 일렬로 앉아있는 오리보트는 보니 마치 살아 움직이는 오리 같다는 기분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