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장되고 억지스런 그래서 약간은 눈쌀이 찌푸려지는 동하에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감이 간 건 사람 마음이 다를 게 없다 싶어서다. 영과 동하가 한낮에 짜장면을 먹고 결혼을 했을지 궁금하지만 그냥 거기서 마무리된 것도 참 좋다. 놀이공원에서 영화가 끝나더라도 좋았겠지만 그건 너무 현실적이니까 영화처럼 극장에서 한번 마주치는 것도 참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