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리의 종점은 구드방겐. 여기서부터는 버스로 기차역이 있는 보스까지 이동한다. 기차를 타고 달릴 때 보다 조금 느릿하게 지나쳤던 겨울로 들어가는 노르웨이의 숲. 내 앞좌석은 나를 보면서 웃고 있었다. 뉘엿뉘엿. 보스에 도착했을 때는 해가 지고 있었다. 여름에 왔더라면 볼 수 없었을지도 모르겠다. 이 그로테스크한 풍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