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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쉽에서 전함을 타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이런 저런 이유보다 뭐니뭐니해도 대구경 주포에서 오는 묵직한 한방이 있기 때문입니다. 철갑탄의 맥댐이 들어가는 시타델을 뚫을 때의 그 느낌은 다른 함종에서 느끼지 못하는 전함 고유의 쾌감입니다. 물론 뚫리는 입장이라면 가슴이 철렁해지죠. 이러니 저러니 해도 역시 저에게 가장 잘 맞는 전함은 워스파이트인거 같습니다. 뉴맥도 비슷한 성향인데 워스파이트가 더 만족스럽단 말이죠. 시타델로 시작해서 시타델로 끝낸 게임이었습니다. 플레이중 바이에른과 페어가 되었는데 의외로 상성이 꽤 좋네요. 바이에른 개장이 IF퀸엘리자베스 버전이라 그런가... 이렇게 시타델이 쏙쏙 들어가주면 게임이 참 즐거운데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