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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레도에서 묵을 숙소는 Hotel Kris Domenico로 비싸기로 유명한 스페인의 파라도르의 마이너 판 격인 호텔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 이유는 스페인의 파라도르는 옛날 컨셉의 호텔로 전국적으로 명소마다 있는데 시설도 고급스럽고 따라서 가격도 높다. 톨레도의 파라도르는 비싸지만 방 안에서 톨레도의 시가지를 내려다 볼 수 있는 것으로 유명한데, 더 싼 곳이 없을까 하다가 파라도르 근방의 여기가 가격이 나름 합리적인 편이어서 결정하였다. 비성수기이고 일요일 밤이라 그런가 고요한 게 꼭 유럽의 스산한 고 저택에 와있는 듯한 기분. 현대적인 느낌이었던 마드리드의 호텔은 아늑하고 포근한 느낌이었다면, 여기는 바닥재질도 타일바닥이라 그런가 약간 차가운 느낌이었다. 그리고 저 창문 바깥으로 톨레도의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