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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봉중근의 2015년은 악몽이었습니다. 5승 2패 15세이브 4.93의 평균자책점에 그쳤습니다. 메이저리그에서 돌아와 한국 무대에 데뷔했던 2007년을 제외하면 풀타임 시즌으로는 가장 좋지 않았습니다. 2012년 마무리 투수 전환 이후 2014년까지 매년 2점 대 이하의 평균자책점을 유지하며 26세이브 이상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초라했습니다. 봉중근은 투쟁심이 뛰어난 선수입니다. 2009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에서 김광현이 일본전에 선발 등판해 1.1이닝 7피안타 8실점으로 난타당해 패전 투수가 되자 봉중근이 두 번째 일본전에 자원 등판해 6.1이닝 3피안타 무실점 승리 투수가 된 일화는 유명합니다. 마운드 위에서 항상 자신감 넘쳤던 봉중근이지만 작년에는 그렇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