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인이 왔다 갔다. 요즘 눈물값이 폭락해서 참으려고 했는데 찍찍 눈물을 찍어대서 애인이 꼭 안아주고 갔다. 하지만 애인의 뒷모습이 사라지자마자 눈물 닦고 씩씩하게 돌아서 MTR을 세 번 갈아타고 집으로 왔다. 떨어져 있다는 사실에 스트레스를 과하게 받으면 롱디 관계가 나빠진다. 첫 날에는 내가 다니는 학교를 구경하고, 가까운 쇼핑몰에서 가볍게 쇼핑 후 몽콕 한인식당에 가서 삼겹살을 먹었다. 밤에는 몽콕을 잠시 빠져나와 Star Ferry로 센트럴 쪽 pier9에 가서 대관람차를 탔다. 크기가 많이 크지는 않은 이 관람차는 밤 11시에 마감하는데 가까스로 10분 전에 도착해서 세이프. 원래는 한 량당 6명씩 꽉꽉 채운다는데, 마감 직전이라서 우리는 둘이서 탔다. 학생할인 30% 받아서 70달러에 타 기분 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