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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얌생이 진키 그냥 되는대로 얌생이라고 썼는데 국어사전을 찾아보니 원래 내가 표현하려던 그 의미가 아니다. 하지만 계속 나 혼자 얌생이라고 불러왔으니 일단 얌생이라고 써야겠다. 여하간, 한 이상한 손님의 이야기부터 시작해야겠다. 사실 우리 가게는 가격대 때문인건지, 대체로 많이 오는 중국인들의 특성 때문인건지, 아니면 원래 캐나다가 이런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우리나라의 진상손님 같은 이상한 손님은 오지 않는다. 오히려 내가 실수를 저지르면 웃으면서 "괜찮아, 괜찮아. 너 일 잘하고 있어." 라고 말해주며 안심시켜주는 손님들이 곧잘 오곤 했다. '손님은 왕' 이라는 이상한 통념을 가진 우리나라에서 살다 온 나로썬, 손님들 때문에 속 썩히는 일이 별로 없다는 게 참 좋더라. 그러나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