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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나 짜증나는 악당이었던 레이나, 칼이 이렇게 드라마틱한 결말을 맞을 줄이야. 어쨌거나 그 둘이 퇴장하니까 두 시즌 동안의 긴 이야기가 일단락 된 느낌이다. 잊고 있었던 '스카이의 부모는 괴물이다' 라는 떡밥이 회수되는 거 보고 개소름. 칼빈과 달리 그저 가녀린 미시족 같았던 자잉, 그러나 역시 중궈런! 흡성대법을 시전할 줄이야. 스카이랑 옥신각신 하는 순간에는 흡사 다스 베이더와 루크의 대결인 것처럼 긴장되기까지 했다! 그러나 다스 베이더같은 카리스마 대신 팰퍼틴의 광기로 넘어갔다가 결국 진정한 다스 베이더였던 남편에게 안겨 사망. 부정(父情)은 강했다. 오늘의 루크였던 스카이 대신 엉뚱하게 손모가지가 날라간 콜슨. 머리 뚜껑 따이더니 이젠 손모가지냐. 밑장빼기 하다가 걸린 것도 아닌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