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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이 영화에 대한 세 가지의 의문점이 있었다. 113일의 금요일은 모두가 다 아는데 왜 이 영화를 본 사람은 없는 걸까. - 주로 프랜차이즈화 된 캐릭터, 문화의 아이콘 등이 그렇게 피상적으로만 구전되기도 한다는 걸 나중에야 깨달았다. 영화 밖에서 이미지가 엄청나게 소비되니, 역으로 굳이 영화를 볼 필요가 없게 돼버리는 것. 피어스 브로스넌 이전의 007 영화를 실제로 본 사람이 의외로 많지 않았다는 것과 같은 맥락이라고 볼 수 있겠다. 2분명 제이슨이 나오는 영화일텐데 대체 언제 어느 장면에 나오는 걸까. - 안 나온 게 아니었다. 아직 수트빨이 완성되지 않았을 뿐. 3저 아줌마는 왜 저러는 걸까. - 이게 영화의 핵심이었다. 의학 용어로서가 아니라 일상에서 쓰이는 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