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 열정은 알겠는데, 영혼이 없는 느낌. 소노 시온 감독의 영화를 처음 봅니다. 독특한 감독이라는 말은 들었는데 이거보니 확 식네요. 일단 이 영화는 아이디어는 참 좋은데 그걸 전체로 이끄는 능력은 없다는 겁니다. 그냥 영화가 장난처럼 느껴져요. 그냥 저에겐 이 영화 전체가 흔한 일본 영화에 폭력적 수위만 쫌 쎄게 한 작품으로 느껴졌습니다. 근데 그런 작품은 흔하잖아요. 여기서 [지옥이 뭐가 나빠]는 아이디어로 승부합니다. 마지막의 난투극을 위해 앞서 1시간을 구구절절 설명하는데, 그냥 구구절절. 말을 맛깔나게 살리지도 않고, 속을 뒤집는 연출도 없고, 연구를 한 것도 아닌 것 같고. 참신한 생각도 없고. 일본 영화 특유의 강조를 써서 1시간동안 설명합니다. 참 기이한 게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