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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은 진규, 진등 부자의 이간계로 시작한다. 그런데 16화에선 진가 부자는 언급조차 안됐었다.(....) 진가 부자의 목적은 진궁과 여포를 이간 시키는데에 있었고, 결과적으로 성공한다. 여포는 진 부자를 아끼고 진궁은 싫어하여 의견이 충돌하지만 자신에겐 진궁이 필요하다는 것을 스스로 잘 아는 여포는 적정 선에서 진궁과 타협한다. 개인적으로 이 드라마에서 이러한 여포의 성격이 참 맘에 든다. 내가 읽은 대부분의 삼국지에서 진궁은 여포의 모사 이상이 되긴 힘들었는데 이 드라마에선 진궁이 여포의 존대를 받으며 흡사 형과 같은 모습을 보여 나이 어린 동생을 나무라듯 그를 다독인다. 여포 또한 강경하게 나가다가도 굽히고 마는데 인간적이고 귀엽기까지 하다. 성우 연기에 감탄하는 거야 어제 오늘일은 아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