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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트맨이 범죄자들과 싸운다는 거라기보다 수준 맞춰 놀아준다는 생각을 해보지 않았나요. 범죄자들이 죄다 무슨 애정결핍 걸려서 나좀 봐줘영 하고 뭔가 터뜨려주면 배트맨이 그걸 수습하러 오는 느낌이 들어 미묘해지더군요. 생각해보면 다크나이트의 조커도 조롱자 컨셉이고 거기서 최대 동기가 배트맨의 행동 때문이죠. 하지만 나중가면 조커가 배트맨의 반응을 보고 싶어 안달내는 느낌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배트맨 무너뜨리려고 하비덴트를 검열삭제(여러분이 검열삭제라고 한다면 생각하는 그거 아닙니다. 스포니까 검열삭제한)하기도 했으니까요. 게임 내에서 리들러의 물음표를 찾아주는 것도 묘한게, 배트맨에게 문제를 내고 문제를 맞춰주길 안달내하는 면이 있으니까요. 주요 범죄자들은 죄다 배트맨에게 관심을 보이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