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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명의 실화 원작소설을 80년대 일본드라마로 만들어 68개국 수출 등 큰 감동을 주었던 작품을 영화로 다시 옮긴 <오싱> 시사회를 피아노제자님과 보고 왔다. 1907년 제국주의에 혈안이 된 일본은 러일전쟁을 치르고 있으나 많은 백성들은 가난에 찌들어 주인공 오싱이 그렇듯이 7살 아이가 남의 집 식모살이를 하는 지경까지, 참으로 전설과 같은 옛 시대의 모습이 그려졌다. 온갖 구박과 고생의 연속에다 가난한 이들에게 가해지는 억울한 처사까지 주인공 최연소 꼬마 가정부의 험난하고 파란만장한 삶이 계속해서 거짓말처럼 이어졌다. 2500:1이라는 어마어마한 경쟁률을 뚫고 오싱 역할을 섬세하고 자연스럽게 열연한 하마다 코코네 양의 앙증맞은 모습은 그저 눈보라가 휘몰아치는 눈길을 걷는 것만으로도 마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