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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 <블루 발렌타인>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데렉 시안프랑스의 신작 <플레이스 비욘드 더 파인즈>를 보았다. 뭔가 간만에 평범한 영화팬답게 일요일에 누워서 배긁으며 출발 비디오여행을 보다가 오 저거 재밌어 보이는데, 하고 기억해 두었던 영화. 하지만 안타깝게도 상영관이 겁나게 적은 탓에 계속 스케줄을 못맞추고 있다가 운좋게 CGV 상암에서 하는 시네마톡 프로그램을 보고 바로 예매. 결론부터 말하자면, 한국 영화들의 폭풍같은 흥행 속에서 발견한 보석같은 영화. 더 나은 영화네 마네를 떠나서 개인적으로는 <설국열차>보다 깊이 파고 들고 더 생각이 많이 나게 했다. 결국 동네의 아르떼 상영관을 찾아 한번 더 관람. 혹자들은 영화가 좀 길다고 하는데(140분) 난 정말 시간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