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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수상한 정황들이 한 둘이 아니다. 할아버지도 아니고 숙부도 아니고 작은 할아버지? 부모 없는 주인공을 거둬 길렀다, 고 하기엔 일단 존나 애매한 관계잖아. 작은 할아버지라는 사람이 이런 장르에서 주요 인물로 출연하는 것 자체도 흔치 않은 일이고. 친할아버지나 숙부라면 주인공 입장에서 모를 수가 없는 가까운 사람이라, 다른 사람이 와서 그런 척 행세한다는 게 쉽게 납득되지 않는다. 근데 작은 할아버지라면, 엉뚱한 놈이 와서 '내가 네 작은 할아버지란다' 라고 속이려면 속일 수도 있는 관계지. 그 작은 할아버지가 시계 수리공인데 주인공의 변신 테마도 '시계'라는 우연의 일치도 수상하다. 백프로는 아니지만, 가면라이더 작품 내에서 주인공들이 모여있는 일종의 아지트는 대체적으로 평범한 카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