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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가장 유명한 벚꽃명소는 여의도 윤중로다. 친구 준짱과 이틀 전 벚꽃을 보러 여의도에 다녀왔다. 약속장소는 9호선 국회의사당역. 모르고 급행을 타서 갈아타고 다시 돌아오는 해프닝도 있었다. 9호선엔 급행이 있고 급행은 국회의사당역을 그냥 통과한다. 여의도 벚꽃축제는 올해로 11회째를 맞이하는가 보다. 점심 때였기에 일단 배를 채우고 이동하기로 결정. 여의도 벚꽃은 만개했다. 윤중로를 벗어나 국회의사당이 보이는 언덕 아래로 내려와 자리를 펼쳤다. 벚나무와는 약간 거리가 있었지만 붐비는 인파를 피해 한적한 점심을 즐길 수 있는 명당이었다. 치느님과 과자를 안주로. 정종과 막걸리를 기울였다. 식사를 마치고 다시 윤중로로 발길을 옮긴다. 개나리를 배경으로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