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는 신의 도구가 아니다. 살아 있으며 의지를 가진 존재이다. 그럼에도 인지를 넘어선 운명을 부정할 수 없는 순간은 찾아온다. 그 때 당신은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극한의 상황에 몸을 두고서도 의지와 긍지를 유지하는 모습은 아름답다. 나는 그러한 존재가 되고자 바랐으며, 수십 년이 지난 지금이 되어서도 “그녀”에게 경외심을 품지 않을 수 없다. 아돌 크리스틴 저 「괴테 해 안내기」 서문에서 그리크 지방 남방 괴테 해 해상── 정기객선 《롬바르디아호》 아돌 크리스틴 ────────── cv. 가지 유키(梶裕貴) ? : 이봐, 아돌. 너도 휴식 중이냐? ? : 후, 끝내주는 바람이군. 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