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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후반기 LG의 실질적인 에이스는 좌완 신재웅이었습니다. 후반기 들어 주키치는 구위가 떨어졌고 리즈는 타선의 지원을 얻지 못했습니다. 팀 승률이 4할대로 내려온 이후 LG는 좀처럼 상승 동력을 찾지 못하고 연패하는 일도 잦았습니다. 하지만 신재웅은 후반기, 그것도 8월부터 9월말까지 두 달 동안 5승을 거두며 팀의 연패도 끊는 등 강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2005년 LG에 입단한 신재웅은 2년 간 2승 2패 3홀드에 그친 뒤 2006 시즌 종료 후 FA 박명환의 보상 선수로 두산으로 이적했습니다. 하지만 어깨 부상으로 인해 1군에 등판하지 못한 채 두산에서 방출되었고 지난 시즌을 앞두고 친정팀 LG에 복귀했습니다. 따라서 작년 후반기 신재웅이 5승을 거둔 것은 기대 이상의 성과라 할 수 있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