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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복합 상영관 안에서 객석수가 적은 상영관에서 봤는데 관객이 나 포함해서 열명 조금 넘었던 것 같다. 하여간 그 덕분에 굉장히 쾌적하게 영화를 볼 수 있었다. 그러고 보니 내가 보고 난 다음날 극장에서 내렸던데 타이밍 한번 기가 막혔다. 영화를 보고 난 뒤 든 감정은 일종의 황망함이었다. 보통은 영화를 보고 오면 당일 감상기를 쓰는 편인데 이 영화는 보고 난 뒤 몇일이지났지만 딱히 뭐라 말하기가 어렵다. 부분부분에 대해 이야기 할 수 있겠지만 이걸 어떻게 크게 이야기 하기가 어렵다고 하면 적당할까. 혼란한 정치로 인한 올바른 사회 시스템의 부재와 거기에서 시작되는 무질서, 그런 무질서에서 생겨나는 폭력 조직과 마약, 그리고 그들의 끝나지 않는 악순환 등 영화라기 보단 무슨 다큐멘터리의 소재에 가까운 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