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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코다테에서의 셋째 날은 차를 빌려 하코다테 동쪽에 있는 에산에 다녀왔다(당시 포스팅 참고). 전날에 비해 눈폭풍이 잦아들고 눈발만 잠깐잠깐 날리는 수준이라 예정대로 일정을 진행해도 되겠다는 판단이 섰는데, 막상 차를 끌고 나와보니 두 가지 예상이 빗나갔었다. 첫째는 생각보다 제설이 잘 안 돼 있었던 것. 둘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운전하는데 생각보다 '위험 요소'는 적었다는 것이었다. 물론 거의 외길에 다름없는 주행이었고 길도 험하거나 복잡하지 않았기에 그랬던 거지, 겨울에 렌터카를 하실 분들은 여러 변수를 생각해야 할 것 같다. 멋진 바닷가 풍경을 기대했었는데 날이 안 좋아 수평선은 잘 보이지 않았고, 별 기대하지 않았던 에산 주변의 풍경이 정말 멋졌다. 위 사진은 체인 부착장소에서 한 컷. 정작 체인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