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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넷의 나이었다고는 하지만 제임스 딘에 비해 데인 드한은 너무나 밤톨같은 얼굴이라서 자유로운 영혼이라기에는 자꾸만 그냥 귀여운 애송이처럼 보이는 것을 어쩔 수가 없었다. 그러나 결국 보고 나서 남는 것은 엔딩크레딧의 진짜 사진들 속의 제임스 딘의 얼굴이고 그래서 영화 보는 도중에는 깊은 공감까지는 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보고 나면 좀 슬퍼진다. 사실 영화 보는 동안은 데인 드한에게 감정이입이 안되니 자연스럽게 로버트 패틴슨에 더 집중하며 보게 되었다. 덕분에 멋진 사진들이 남았다고는 하지만 초조함이란 인간을 얼마나 안스럽게 만드는가 생각하면서. 영화에서와는 반대로 실제로는 데니스 스톡이 더 애송이같은 얼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