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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스트 무비와 케이퍼 무비는 같은 뜻으로 쓰이고 있지만 뒷 맛이 깔끔하게 일을 벌이고 떠나는 영화는 케이퍼 무비라고 불러주고 싶습니다. 스팅이나 오션스 일레븐이 대표적인 케이퍼 무비인데 한국에서도 범죄의 재구성, 타짜, 도둑들, 인사동 스캔들을 케이퍼 무비로 묶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본 기술자들은 제목에서 부터 케이퍼 무비의 분위기를 팍팍 풍기는군요. 주연인 김우빈의 팬인가 아닌가에 따라 별 한 개 두 개는 바뀔정도의 작품인데 의외로 보고 나니 케이퍼 무비로도 평타는 칩니다? 개인적으로는 고창석 배우의 재롱을 보는 재미로 보긴 했지만요. 전반적으로 영화의 짜임새가 허술해서 지적할 부분이 한 두곳이 아니지만(한문 상표가 붙어있는 스위스제 금고부터 앉은 자리에서 서른개는 댈 수 있음) 의외로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