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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에 혹평을 넘치도록 봤기 때문에 내용에 대해서는 아무런 기대도 안했습니다. 그럼에도 굳이 보러 간 것은 아무리 봐도 제가 좋아할만한 눈요기가 많은 영화일 것 같아서였죠. 다 보고 나니 디지털 2D 말고 아이맥스로 봤으면 좋았을걸, 하는 아쉬움이 남는군요. 제프리 러쉬가 연기한 태양신 라만 뭔가 요상할 정도로 싸구려 합성 CG 같다는 문제가 있기는 한데 그외의 부분들은 다 기대한 만큼의 눈을 즐겁게 해줍니다. 태양신 라가 평면세계의 저편에서 태양을 끌어올리고, 밤의 마수 아포피스와 맞선다는 설정 같은 건 그 자체로 너무나도 제 취향이라 완전 신남. 이 영화 예고편을 봤을 때 이게 과연 '신들의 전쟁' 류인가(내용도 없는 주제에 볼거리까지 빈약함) 아니면 '타이탄의 분노' 류인가(내용은 뇌없음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