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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놈들이 잔뜩 나와 미친듯이 무섭고 미친듯이 재밌었던 전작의 후광을 등에 업고 나타난 속편. 게임계 뿐만 아니라 영화계에서도 통용되는 속편의 불문율이 이 게임에도 적용되었다. '더 크게, 더 크게.' 전작이 조그만 섬 위의 미친놈들 소굴 안에서만 벌어지는 일종의 '귀신 들린 집' 게임이었던 반면 이번 속편은 무려 제목부터 '아캄 시티'다. 미친놈들 특목고 캠퍼스 수준이었던 맵이 그야말로 '도시'라는 이름에 걸맞게 거대해졌다. 덕분에 오픈월드 게임으로써의 특성이나 재미가 생겨나 전체적으론 좀 더 흥미로워진 것이 사실이나, 또 그 때문에 전작의 미친듯한 분위기와 공포감은 사라졌다. 막말로 전작은 통제불능의 또라이들과 한 공간에 갇혀 있었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 습격 받을지 몰라 일종의 불안감 같은 게 플레이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