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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멀리서 어벤저스가 세상을 구한다고 날뛰는데, 뉴욕 변두리 한 구석에선 메타 휴먼 둘이 '넌 뭐 할 줄 아냐' 식의 한담을 나누고 있다는 사실이 재미있다. 뭔가 세계관의 다양성같은 느낌도 들고. 이런 시퀀스가 있는 슈퍼히어로물은 또 처음일세. 아직 비행 능력은 없는 게 맞구만. 드라마판 데어데블도 처음에 미완성 영웅처럼 시작했다가 시즌 막판에 제대로 된 옷 장만하고 끝난 것처럼, 제시카도 시즌1에선 마지막에나 돼야 날 수 있지 않을까 싶은데. 아니면 '스몰빌' 클락처럼 영원히 고통 받을지도...(이미 시즌 완결난 드라마갖고 이런 추측하는 게 뭔 의미가 있나 싶지만) 하다하다 메타 휴먼 둘이 섹스하는 드라마를 다 보게 될 줄이야. 한 번도 아니고 눈만 마주쳤다 하면 게 눈 감추듯이. 그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