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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와 노인을 치어 죽이면 높은 보너스를 획득하는 죽음의 레이싱을 대통령이 직접 주관하고 국민들은 열광하는 앗쌀한 세계관. 한 사회가 이 정도로 뒤틀리려면 어떤 과정을 거쳐야 하나. 그 답은 알 수 없으나 확실한 건, 이 세계에서 폭력이란 가장 직관적인 언어라는 것이다. 시민들은 폭력을 엔터테인먼트로 소비하고 위정자들은 폭력을 기반으로 지지율을 유지하며, 체제에 저항하는 세력 역시 그에 상응하는 폭력을 동원한다. 우리의 주인공. 몸이 부서져도 칠전팔기 주야장천 오로지 레이싱 밖에 모르는 뚝심의 사나이 프랑켄슈타인은 그런 뒤틀린 세계관의 연쇄를 끊고 파쇼로부터 민주주의를 되찾으려는 인물이다. 그것을 위해 그가 하는 일은? 그 폭력 엔터테인먼트의 정점에 서는 일이다. 사람 쳐죽이는 세상을 끝내고자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