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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호러물을 그닥 좋아하지 않는데, 워낙 화제가 되고 있어서 시간을 내어서 보게 되었다. 새로운 개념의 좀비물이라고 할 수 있겠고, 굉장한 몰입감을 제공한다. 시대 배경 자체는 가상의 조선 시대 중기라고 하지만, 두 번의 전란이 휩쓸고 간 3년 뒤, 지위가 불안한 왕세자라는 설정을 놓고 본다면, 왕은 선조, 세자는 광해군을 모델로 한 것으로 보인다. 조학주라는 외척이 조선의 권력을 쥐고 흔들고 있는 시기, 중전과 영의정 (조학주)외에는 아무도 왕의 생사를 모른다. 영의정은 중전에게서 새 세자가 태어날 때까지 왕의 목숨이 필요한 상황으로 죽은 사람을 살릴 수 있다는 '생사초'로 왕의 목숨을 연장 시킨다. 왕을 치료한 사람은 땅끝 동래 지방에서 지율헌이라는 의료원을 운영하는 이승희라는 의원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