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과 소녀가 만나는 데까지 걸리는 꽤나 긴 시간 - 에필로그

8/13/2012 / TERMINAL HEAVEN'S R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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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필로그>“...”유미는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한다. 점심시간이 되자마자 타타탁하고 달려온 츠타코양이 여섯 장의 사진을 차르륵 하고 늘어놓았고, 유미는 도시락을 들고 장미관으로 가기 전에 그 사진들에 붙들렸다. 그 벌어진 입가가 그리는 올라가는 곡선은 흐뭇하다고 해야할지 헤벌레 하다고 해야 할지. 어느 쪽이든 가까워보였다. 카시와기에게 잡혀서 있는 동안에도 온 신경이란 신경은 죄다 둘이 어떻게 하고 있을지에 쏠려 있었다. 그러나 집에 돌아온 유키는 너무 평소대로의 유키였다. 응? 공원 산책 좀 하다가 도시락을 얻어먹고 카페에 들렀다가 집에 바래다 주고 왔어-하고, 너무 담백하게 하루 일을 쭉 이야기해줬다. 유미가 어? 어? 어? 하던 사이에 저녁도 지나고 씻고 잘 때가 되버렸다. 오늘 이대로 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