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블린에서 가장 인상 깊던 곳. 사실 박물관 투어를 즐기진 않는다. 그 공간에 가는 건 좋아하지만.. 맘에 닿는 전시가 아니고서야 그냥 박물관 둘러보는 일은 너무 소모적이다. 기네스 스토어하우스도 원래 일정엔 없었다. 현대미술관을 가는 길에 잠깐 보았는데 기네스 공장 뭐.. 그러면서 사진만 찍고 돌아섰다. 그런데 현대미술관 전시관이 문을 닫고, 날은 덥고, 지치고. 그냥 맥주 한 잔이 생각났다. 그리고 아일랜드에 대해 검색할 당시 맨 위층에 올라가면 더블린 시내를 한 눈에 볼 수 있다기에 그럼 한 번 가볼까 하고 피닉스 공원에서 걸어갔다. 아침도 대충 먹은 터라 배는 고프고..근데 어디 먹을 만한 곳은 없고. 그저 맥주 한 잔이 그리웠다. 평소 맥주를 잘 못 먹는 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