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부분의 독자는 윗짤의 용사와 같아서 경제가 어쩌니, 전쟁이 어쩌니 하는 설정은 열심히 말해줘도 못알아먹어요. 뒷산을 팠더니 미스릴이요, 앞산을 팠더니 고대 유물요. 징집을하니 100만대군이요. 이런 소리만 안하면 됩니다. 지금 당장 현실의 경제도 위기다 뭐다 하는데, 경제전문가 할애비가 와도 기껏해야 소설 속 경제나 전쟁을 얘기하는건 인생과 재능의 낭비라고 봅니다. 지금 연재중인 로그 호라이즌에도 정확하게 드러나는 점이지만 마오유도 선인, 즉, 착한 사람 천지입니다. 일단 가슴에 빠져 홀라당 넘어가는 용사는 넘어가고요. 용사병에 걸려서 감자 시험재배도 안해보고 냅다 수도원 갖다박는 여기사도 있고요. 신대륙 떡밥 문것도 아니면서, 나침반에 혹하고 또다시 가슴에 넘어간 청년상인도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