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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편에 이은 갑빠 대장 스네이크의 나성 유람기. 이것은 단지 두 대도시를 무대로 했다는 설명 외에 의미심장한 무언가의 형식적 연결성을 갖는다. 일찌기 54년에 도쿄에 나타나 깽판을 친 고지라는 바로 그 이듬해에 오사카 성(大阪城)을 찢는다. 게임으로 말할 것 같으면 GTA 시리즈는 뉴욕과 L.A.를 계속해서 번갈아 무대로 삼고 있다. 한국에도 있다. 연상호 감독의 [서울역]과 [부산행]이 형제 영화질 않겠는가. 제 1도시를 쑥대밭으로 만들어 놨으면 그 다음은 제 2도시에도 쑥 농사를 짓는 미덕! 이라는 어떠한 양식미 같은 것이 창작자들 사이에 모종의 집단적 무의식으로 존재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의심을 하게 된다. 물론 재미로 해 보는 확대해석이다. 아무튼, 각설하고. 전작과의 차이점이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