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가 다니던 학교에 내가 배울 때, 퀄리티로 승부하지 못할 거면 기획으로라도 승리해라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 이건 퀄리티를 어느 정도 포기해도 된다는 말이 되기도 한다. 사실 작품을 처음 만드는 학생들이라 일반인들의 눈높이에 다다를 퀄리티의 작품을 만들어내기 힘들 것이기 한 말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 업계를 관통하는 말이기도 하다. 요즘에야 퀄리티로 승부하는 작품들이 많아지면서 아이디어를 위주로 하는 작품들이 많이 없다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획의 승리가 여전히 생존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할 요소가 하나 있다. 바로 병맛이다. [닌자 슬레이어]는 병맛을 위주로 하는 작품이다. 닌자와 동양에 대한 왜곡된 시선을 아예 철저하게 왜곡시켜버린 작품인 것이다. 어렸을 때 닌자를 초차원적인 존재라고 생각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