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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출발할 때부터 일기 예보에 북쪽에서 폭풍이 몰려온다고 해서 걱정했는데 다행히 스카프타펠에 도착할 때까지 큰 탈이 없어서 다행이었다. 오늘은 스카프타펠에서 할 수 있는 레저 활동 중 제일 유명한 빙하 체험을 해 볼 계획이다. 아침에 일어나 게스트하우스 밖으로 나오니 과연 바람이 좀 분다. 비는 오지 않지만 어제 빙하트레킹 업체에 전화해 본 바로는 예약하겠다고 했더니 날씨가 어찌될지 모른다고 출발 가능하지 않을지도 모르니 예약하는 걸 추천하지 않는다고 했기에 제발 출발해라 라는 심정이다. 사실, 이 빙하체험이 아니면 스카프타펠에서 예정한 활동이 없어 시간 보내기가 난감할 테니. 바람에 술렁이는 초원과 바다. 어제 오면서 버스 안에서 보았던 설산이 선명히 모습을 드러낸다. 스카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