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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틈이 없다. 보여주고자 했던 그대로 의도가 완벽히 살아있는 훌륭한 영화란 생각이 들었다.내겐 익숙하지 않은 서사이지만, 스토리의 공백을 메우는 갈등과 대결로 시간을 잊을만큼 공감했다.우리에게 주어진 미래가 꼭 그와 같진 않겠지만, 파괴와 진보, 지배와 희생, 이성과 감성의 긴장 관계는 우주를 넘나드는 역사의 발전에도 변함없을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고도화된 기술 문명과 고전의 감수성을 동시에 보여주고 있는 미래 도시의 모습도 인상적이었다.오리지날리티를 찾을 수 없는 독창적 세계관을 보여주던 영화에는 왠지 모를 거부감이 있었다.반대로 역사의 퇴보를 상징하거나 종말론적 미래관에 신파적 감성을 불러오는 미래도 공감하기 힘들다.가정과 직장의 일상적인 모습들로 구현되는 현대화된 미래의 모습은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