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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선수들은 애를 썼지만 그를 막을 수는 없었다. 뒤에서 그를 끌어안고, 셔츠를 잡아서 뛰어가지 못하도록 노력했지만, 소용 없는 일이었다. 로베르토 만치니는 동료 선수들 모두를 물리치고 뛰쳐나갔다. 이 일이 있기전에는 무슨 일이 있었을까? 유로 1988, 서독과의 첫 경기에서 로베르토 만치니가 본인의 A매치 첫 골을 기록한 것이다. 그는 맹렬히 피치를 뛰쳐나갔다. 당시 경기장으로 사용되었던 종합 운동장의 트랙을 지나서 그는 군중들과 기자석이 있었던 곳으로 곧장 뛰어갔다. 세레모니를 하는 그의 표정에는 분노가 서려있었고, 그가 기자석을 향해 던진 제스쳐는 명확한 한가지 뜻을 나타냈다. 그는 동료들과 골 세레모니 하기를 원하던 것이 아니었다. 그는 대표팀을 따라다니는 (본인의 대표팀에서의 좋지 못한 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