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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엔 갈 곳이 참 많다. 근데 회사 다니면 그 갈 곳이 참 적어진다... 휴가를 얻어도 멀리도 못 가고 언제나 내년을 기약하고 있는 나 자신을 볼 때가 있다. 그리고 휴가 때 마다... 타협하는 곳이 바로 일본... 일단 가깝다는 이유도 있겠고 왔다갔다 하는 데 엄청 편하다는 것도 있겠고 빨리 집에 돌아와서 쉴 수 있다는 메리트도 있다. 여행은 좋아하지만 비행기 타는 걸 싫어하는 입장에서 갑갑한 이코노미에서 짧게 머물수 있다는 것도 매력적이며 기내식을 한 끼라도 덜 먹을 수 있다는 것도 좋다. 하지만 이번 여름 휴가는 그런 이유로 동경을 선택한 것이 아니다. 이번 동경 휴가는 온전히 개인적인 덕질때문이다. . . . 작년 여름... 그러니까 8월 정도에 ANA에서 스타워즈 래핑된 항공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