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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대로 자제하려 했지만 원작과 드라마의 내용이 이제부터 잔뜩 누설되오니 부디 이점 염두에 두시길 바랍니다. '열쇠가 잠긴 방' 드라마가 끝이 난지 며칠이 지났습니다. 과방에서 후배와 함께 책상에 다리를 턱 올리고 느긋하게 감상했던 드라마라 애착이 갑니다만 애초에 이 드라마에 관심을 가진 이유가 국내에도 많이 알려진 작가인 '기시 유스케'의 작품을 원작으로 했다는 정보를 얻었기 때문입니다... 랄까 후배가 보고 있던 3화를 옆에서 넌지시 바라보다 어쩐지 낯이 익은 전개에 '나 이거 범인 알거 같아' 라고 말하자 후배가 비웃으며 '선배, 탐정 흉내도 내세요?' 라 대꾸해서 발끈한 나머지 '아니, 책으로 읽었... 뭐 임마 선배를 비웃다니. 범인은 쟤다. 쟤. 흥흥.' 하다보니 어느새 같이 드라마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