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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곤해 보인다. 릴레이 인터뷰에 지친건가. 죽겠다.(웃음) 영화 찍는 순간이 너무 좋아서 그렇지, 이것(인터뷰)만 생각하면 영화하기 싫을 거다. 첫 촬영 들어가긴 전날은 어떤가? 배우는 관객 뿐 아니라, 함께 일하는 스태프들에게도 관찰의 대상이 되는 존재다. 촬영 첫 날은 특히나 스태프들의 시선이 적지 않게 신경 쓰일 것 같다. 아무래도. 팀장급 분들이야 프리프로덕션할 때 봐서 어느 정도 아는데, 다른 팀원들은 촬영장에서 처음 보게 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보니 살짝 어색한 게 있다. 하지만 새로운 친구를 만나는 듯한 설렘도 든다. 어떤 분들은 그런 표현을 쓰시더라. 전우? ‘새로운 전우들과 호흡이 잘 맞을까’하는 설렘 반 두려움 반 하는 마음으로 첫 촬영장에 간다. <용의자X>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