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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사랑에도 저작권이 있나요?’에는 ‘새폴더’ 1편을 지나치게 혹평해서 미안했던 것만큼이나 미안한 감이 있다. 두 달 전쯤 영화를 보고 감상문을 올릴 때 영화를 혹평한 것까지는 그러려니 하겠는데 “바지 내릴 준비하고 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 남자 관객에 대한 배려가 너무 부족했다”며 막말했던 게 마음에 걸렸기 때문이다.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영화에 대한 예의가 아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당시 19금 IPTV영화들을 열심히 보던 때였는데 영화에 베드씬은 커녕 노출다운 노출조차 나오질 않자 나도 모르게 속았다는 느낌이 들어서 그랬던 것 같다. 배신감이었까? 절대로 19금 IPTV영화라고 얕봤거나 무시해서는 아니다. 아마 제작진은 본인들이 19금 IPTV영화를 만든다는 자각조차 없었을 테니 ‘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