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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에는 이런 오랜 시간동안 남아있는 집성촌들이 좀 있는 것 같다. 안동의 하회마을부터 경주의 양동마을까지... 우리의 마지막 목적지는 양동마을. 2010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양동마을은 우리나라에서 그나마 원형이 가장 잘 보존된 전통마을로 손꼽힌다. 조선시대 동성취락으로서 국반가문인 여강 이씨와 월성 손씨 양성의 양반가문이 600여년의 역사를 일궈온 마을이다. 영남학파의 선구자인 유학자 이언적을 비롯하여 학자들을 많이 배출하고 있는 마을로 이 마을에서만 조선시대 과거급제자가 116명에 달했다 한다. 많은 집들이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으며 많은 수의 유물을 보유하고 있는데 국보 1점, 보물 4점, 중요민속자료 12점, 경상북도지정문화재 7점 등 도합 24점의 국가지정문화재를 보유하고 있기도 하다